Tuesday, 16 September 2014

Eye of Tree (by Kyuja Bae)

     When the great suffer of losing an arm attacks the tree,
     The tree bleeds all day long,
     The tree cries all night long.

     The tree longs to speak about its mislabel pain to birds.

     The tree dancing along the wind dropping its leaves,
     As if it shakes its hands to let them go,
     While the sky embracing it and the earth holding it.

     The scar on the tree becomes an eye,
     Seeing beyond the world, the silence,
     The tree is awake when the eye on its wound opens.


     The tree hears the silence from singing birds.

()의 눈 (by 배규자)

날카롭고 차가운 톱니에
팔 하나가 몸뚱이에서 뚝 떨어져 나간
대단한 고통이 나()를 덮친다.

()는 하루 종일 피를 흘린다.
()는 밤새도록 눈물을 흘린다.

해와 달이 번갈아 가며 나()의 상처를 쓰다듬어 줄 때,
하늘은 나()를 덮어주고.
땅은 나()를 받쳐준다.

()는 바람과 함께 춤을 추고
()는 비와 함께 노래 부르고,
고운 손을 흔들며,
나뭇잎들을 하나 둘 스스로 떠나 보낸다.

그때 즈음,
팔을 잃은 나()의 상처 위에 눈 하나가 생긴다.
세상 저 너머를 지그시 바라보는
눈이 나()의 상처 위에서 눈 뜬다.
()는 자신을 껴안고 지저귀는 참새의 침묵을 본다.




photo by ioannis lelakis & zongroc b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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